“역대급 완성도로 돌아왔다”...베일 벗은 삼성 폴더블폰
2021-08-12 12:53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폴드3(왼쪽), 갤럭시Z플립3.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에서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제품”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완성도와 사용성으로 무장한 신형 갤럭시Z 시리즈를 앞세워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에 마침표를 찍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출고가도 대폭 낮췄다.

오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선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강화된 내구성... ‘역대급 완성도’로 돌아왔다= 삼성전자는 11일(한국시간) ‘펼칠 준비를 해라’는 주제로 하반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Galaxy Z Fold3)와 ‘갤럭시 Z 플립3’(Galaxy Z Flip3)를 전격 공개했다.

신형 갤럭시Z 시리즈는 3세대 폴더블폰으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갤럭시Z폴드3는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폴더블폰 최초 S펜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Z폴드3의 대화면으로 영상 통화를 하면서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두 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여기에 바로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3는 ▷세련되고 컴팩트한 디자인 ▷향상된 카메라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스타일과 기능을 모두 갖췄다.

특히 두 제품 모두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지원한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역대 가장 튼튼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사용해 긁힘이나 낙하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보호필름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도 전작 대비 약 80% 향상됐다.

이밖에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20만번 폴딩 테스트 검증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개선...폴더블폰 최적화 앱 지원도 강화= 삼성전자는 그 동안 갤럭시Z 시리즈의 아쉬운 점으로 거론돼 온 사용성 측면에서도 많은 개선을 이뤄냈다.

갤럭시Z폴드3는 새롭게 선보이는 ‘플렉스 모드 패널’을 통해 플렉스 모드가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면 화면 상하단으로 표시해준다.

최대 3개 앱까지 화면을 분할해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로 모든 앱을 분할 화면이나 팝업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을 터치 한번으로 바로 불러올 수 있는 ‘앱 페어’는 단축키를 만들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다 종료해도 다음에 동일한 분할화면으로 실행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마치 노트북의 작업 표시줄처럼 ‘테스크바’를 화면에 고정할 수 있게 돼 홈 화면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여러 앱 간 이동이 편리해졌다.

갤럭시 Z 플립3의 경우엔 커버 디스플레이가 4배 커졌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최대 8줄까지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 모바일 금융 플랫폼 ‘삼성 페이’를 바로 실행해 결제할 카드를 선택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등과 협업에 나섰다. 또 앱 생태계 확대를 위해 전세계 앱 개발자들에게 ‘원격 테스트 랩’(RTL, Remote Test Lab)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어디에서든 원격으로 접속해 자신의 앱을 테스트할 수 있다.

▶출고가 대폭 인하...폴더블폰 대중화 포문 연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폴더블폰의 독특한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갤럭시Z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대비 대폭 낮췄다.

갤럭시Z폴드3는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99만8700원(256GB)부터다.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209만7700원이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로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5만5000원, 12만1000원이다.

갤럭시Z플립3는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그레이, 핑크, 화이트 등의 색상 모델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두 모델 모두 국내에서 5G(세대) 모델로만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갤럭시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과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을 일부 국가에서 한정판매한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추첨 방식을 통해 판매되며,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12일 오전 9시부터 응모가 가능하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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