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 도쿄패럴림픽도 ‘무관중 경기 원칙’…일부 경기장만 제한적 관중 허용
2021-08-13 08:56


[AF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24일 개막하는 2020도쿄패럴림픽에서도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무관중 경기를 원칙으로 진행된다. 다만 일부 지역 경기장에만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도쿄도(都), 사이타마·지바현(縣) 등 3개 지역의 패럴림픽 경기장에는 관중을 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긴급사태 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가 적용되는 시즈오카현의 사이클 경기장에는 관중 상한을 수용 정원의 50% 이내에서 5000명으로 제한해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지역 초중고생들의 경기 관전 프로그램은 각 지역 경기장에서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회 조직위 측은 어린이와 학생의 관전이 공생사회 실현을 위한 교육적인 의미가 크다며 광역지역 간 이동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강제하지 않은 채 관전 여부에 관한 최종 판단을 지자체 등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국 9개 광역지역에서 경기가 펼쳐진 도쿄올림픽 때는 미야기, 이바라키, 시즈오카 등 3현에서만 학생 관전 프로그램이 제한적으로 실시됐다.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16일 도쿄도(都),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5자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향으로 패럴림픽 관중 수용 문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도쿄패럴림픽 성화 관련 행사가 12일 시작됐다. 도쿄패럴림픽과 관련해선 16일까지 43개 광역지역별로 채화 행사가 열린다.

이어 17~20일 경기장이 있는 나머지 4개 지역에서 채화 및 봉송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경기장이 있는 4곳 중 도쿄도, 사이타마·지바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도로를 달리는 봉송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고, 시즈오카현은 도로 봉송을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전국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모인 불씨는 오는 20일 도쿄도 미나토(港)구에 있는 영빈관에서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씨와 합쳐지는 집화식 등을 거쳐 24일 개회식을 맞는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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