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오픈 1R’ 허미정, 공동 5위 좋은 출발…2년만의 정상탈환 시동
2021-08-13 09:20


허미정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허미정이 ‘약속의 땅’ 스코틀랜드에서 정상 탈환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허미정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허미정은 단독 선두인 미셸 톰슨(스코틀랜드·7언더파 65타)에 3타차 뒤진 공동 5위로 첫날을 마쳤다.

허미정은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7년 공동 2위를 차지했고, 2019년에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년 만의 정상탈환과 통산 4승에 도전한다. 또 이 대회 18홀 최소타(62타), 36홀 최소타(128타), 72홀 최소타(264타)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허미정은 “2019년 우승하기 전에는 스코틀랜드나 영국에서 하는 대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승한 후에는 대회 자체도 좋아하게 됐고 와서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공을 낮게 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을 낮게 치는 것에 집중하겠다. 남은 3라운드도 열심히 해보겠다”며 정상 탈환 의지를 보였다.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이미향과 강혜지가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24위에 올라 있다.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따고 날아온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24위다.

다음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을 앞두고 링크스 코스에서 감각을 조율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한국 대표팀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가 모두 불참했다.



anju1015@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