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스트리밍 호조·테마파크 인기 힘입어 2분기 매출 전년比 45%
2021-08-13 09:21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월트 디즈니가 새롭게 시작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봉쇄 해제에 따른 테마파크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월트 디즈니는 12일(현지시간) 2분기(디즈니 자체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70억달러(약 19조796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167억달러(약 19조4522억원)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당기 순이익은 9억1800만달러(약 1조694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47억2100만달러(약 5조5023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분기별 당기순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5분기 만이라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주당 순이익도 80센트를 기록, 월스트리트 예상치였던 55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월트 디즈니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의 지속적인 구독자 수 증가와 테마파크, 상품 판매 부문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기준 디즈니플러스의 전체 구독자 수는 약 1억1600만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1억1450만명을 상회했다. 지난 1분기(1억360만명)와 비교했을 떄도 100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구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담당하는 DTC(direct to consumer)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27억달러, 약 3조1487억원)보다 57% 늘어난 43억달러(약 5조147억원)를 기록했다.

테마파크 사업 무문도 3억5600만달러(약 41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지난해 기록한 18억7800만달러(약 2조190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AP]

매출로 봤을 때도 43억달러(약 5조14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7% 급증했다.

다만, 해외 지역의 디즈니랜드는 현지 봉쇄 조치의 영향으로 운영 중단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2억1000만달러(약 244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 후 디즈니 주가는 뉴욕증시 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전거래일대비 5.17% 오른 188.56달러를 기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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