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난세영웅”…허경영, 장군옷에 백마 타고 등장
2021-08-18 13:53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백마를 타고 대선 출정식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회견장에는 장군 옷을 입은 허 대표의 모습과 함께 ‘내가 이 나라를 지키겠노라’라고 적힌 대형 뒷걸개가 걸렸다. ‘난세영웅 허경영’이라는 현수막도 있었다.

허경영 대표는 백마를 타고 장군 옷을 입고 등장했다. 이후 정장으로 갈아입은 뒤 ‘행주치마’라며 빨간색 앞치마를 입고 회견문을 읽었다.

허 대표는 “정권 교체는 허경영이 아니고서야 희망이 없다”며 당선되면 취임 2개월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을 주고,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원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결혼하면 1억원과 주택자금 2억원, 출산하면 1인당 5000만원을 주겠다며 “돈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제 TV 등장을 눈 빠지도록 기다린다”고 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

그는 “한해 550조원 정도 예산에서 70%를 절약하면 385조원이 남는다”며 여기에 교도소를 90% 줄이고, 재산비례 벌금제로 바꿔 연간 100조원을 확보하고, 탈세 방지책으로 200조원 세금을 걷는 등 매년 758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허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이 나라의 보배이고, 약자를 대변하는 참신한 정치 지도자”라며 단일화 경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허 대표가 왜구의 침략에 맞서 칼싸움을 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달려드는 왜군을 물리치는 연기를 한 허 대표는 “이 나라는 내가 지키겠노라”라고 외쳤다.

왜구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선조들의 넋과 국가 개혁의 결의를 다지는 취지에서 행주산성을 출정식 장소로 정했다는 게 허 대표 측 설명이다.

한편 허 대표는 지난 1997년과 2007년 대선에 출마해 각각 7위로 낙선했다. 또 지난 4·7 재보선에서도 3위로 낙선했다.



choigo@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