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호남 출신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환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았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20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이천 쿠팡 화재 당시 황교익 씨와 떡볶이 먹방 유튜브를 찍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시민과 여성을 학대하며 웃고 장난치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을 연상시킨다"며 "당장 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기지사가 경기에서 발생한 화재 재앙 현장을 뒤로 하고 경남 마산에서 떡볶이 먹방을 찍고 있었다면 그는 도정을 버린 지사"라며 "왜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맹폭했다.
이어 "이 지사는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제명에 살기는 힘든 처지"라며 "명을 다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11명에 달하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쿠오모 뉴욕지사가 지사직을 그만 두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나서 사퇴를 종용한 끝에 마침내 여론에 밀려 지사직을 그만 둔 케이스가 연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성민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장 전 의원은 "후보직보다 지사직을 더 중요히 생각한다고 호언한 이 지사가 경기도 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왜 마산에서 먹방을 찍었는가"라며 "도정과 도민을 포기한 것으로, 탈레반의 행태와 꼭 같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만족을 모르고 욕망과 욕심을 쫓다가 결국 도민이 재앙을 당했다"며 "애민정신이 없고, 위기관리 능력은 제로"라고 일갈했다.
장 전 의원은 "이 지사가 군 최고사령관이 돼 전쟁이라는 재앙이 발생한지도 모르고 지방 모처에서 먹방을 찍다가 전쟁 발생 20시간 만에 전쟁터로 돌아온다고 가정하면 국가적 참혹함은 끔찍하다"며 "이 지사는 한국인의 정서와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소시오패스이자 탈레반"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