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채용 증빙서류 ‘이니셜’로 간편하게
2021-08-23 11:53



SK텔레콤 이니셜 애플리케이션 화면.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블록체인 기반 ‘전자신분증 꾸러미’를 통해 채용 증빙서류도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니셜(initial)’을 통한 ‘채용 증빙서류 간편제출 서비스’를 23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전자 신분증 시스템)를 기반으로 자기주권신원(Self-Sovereign Identity)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사용자가 본인의 스마트폰에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 저장, 제출하는 서비스로 위·변조 및 진위여부 검증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채용 지원자는 이니셜을 통해 주민등록등표 등·초본,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서, 장애인증명서, 사업자등록증 같은 전자증명서와 더불어 대학 졸업(예정), 재학, 성적증명서는 물론 토익, 토익 말하기·쓰기 시험 성적표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상장이나 활동증과 같은 기타 서류도 이니셜 앱의 촬영 기능을 이용해 제출이 가능해진다.

채용 담당자는 이니셜로 이렇게 받은 증빙서류를 자동으로 위·변조 검증을 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이메일이나 채용 사이트에서 필요한 서류 파일을 제출하고, 최종합격자로 선정이 되면 실물 서류까지 보내도록 안내해왔다. 하지만 제출 과정에서 필요 서류를 발급받는 사이트가 다양하고 발급 과정이 복잡해 지원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채용 담당자도 접수된 증빙서류의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제출 문서의 일련번호를 발급 사이트에서 개별 확인하거나 증명서 발급기관을 통해 확인을 해야 하는 수고를 겪어왔다. 업무 수행을 위해 단기 인력을 채용하거나 검증 기관에 비용을 지불하고 의뢰하는 경우가 있어 시간적·비용적 부담도 컸다.

SK텔레콤은 이번 간편제출 서비스를 통해 채용에 필요한 증빙 서류를 간편하게 발급받아 제출할 수 있음은 물론, 검증 과정도 간편해지는만큼 지원자 및 담당자 모두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자사 채용과정에도 서비스 적용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오세현 SK텔레콤 인증CO(컴퍼니)장은 “이니셜 채용 증빙서류 간편제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여전히 종이문서 제출과 수기 검증이 빈번한 채용 프로세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가겠다”며 “종이 소모와 같은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등 앞으로도 DID 기술을 기반으로 ESG(환경, 사회, 기업구조)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통해 조회 및 제출이 가능한 전자증명서의 제공 범위를 현재 100여종 수준에서 300여종 수준까지 연내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증명발급 전문 기업인 아이앤텍, 디지털존과의 협력을 통해, 대학 제증명 발급 대상 대학을 현재 165개에서 연내 3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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