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3·플립3 ‘역대 최다 개통’ 삼성전자 ‘새로운’ 스마트폰 기록 썼다
2021-08-25 11:26


갤럭시Z폴드3(왼쪽),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시리즈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날 삼성전자의 역대 최다 개통 건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전날인 24일 하루 동안에만 약 27만대의 갤럭시Z 시리즈가 개통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국내 첫날 개통 건수 기준 최다치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개통 비중은 3대7 수준으로 갤럭시Z플립3가 많았다. 전체 물량 가운데 자급제 비중은 19%를 차지해, 기존 10~15% 비중을 넘어섰다.

갤럭시Z시리즈의 ‘역대급 개통 건수’는 예고된 것이었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약 92만대의 물량이 예약됐다.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물량과 비교해 약 1.3배, 갤럭시S21 대비 약 1.8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갤럭시Z플립3 예약자의 35% 이상이 2030 여성으로 나타났다. 각 제품별로는 갤럭시Z폴드3의 팬텀 블랙, 갤럭시Z플립3의 크림, 라벤더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업계에선 갤럭시Z시리즈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초반 흥행 열기를 이어가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갤럭시노트10은 역대 최단기간인 25일만에 누적판매 100만대를 달성했고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는 2주 동안 약 60만대가 판매됐다.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S21’은 누적 판매 100만대까지 약 두 달이 소요됐다.

높은 제품 완성도와 함께 가격 부담이 낮아진 것도 흥행에 한몫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는 모두 전작보다 40만원 가량 낮아졌다. 갤럭시Z 폴드3의 가격은 256GB 모델 199만8700원, 512GB 모델 209만77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3는 256GB 단일 모델로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갤럭시Z 플립3은 공시지원금도 대폭 확대됐다. 전작 최대 22만7000원이었던 공시지원금이 최대 50만원까지 확대됐다. 이에 실구매가격은 60만원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여기에 신제품 프리미엄폰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대기 수요가 폴더블폰에 몰린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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