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조원 창업 투자 펀드·2000억원 M&A 펀드 조성할 것"
2021-08-26 14:46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벤처붐 성과보고회 'K+벤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위험부담이 큰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벤처붐 성과 보고회 'K+벤처'에 참석 "벤처투자에 대한 지원도 더욱 늘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관 합작 벤처 펀드의 경우 손실은 정부가 우선 부담하고 이익은 민간에 우선 배분하여 더 많은 시중 자금이 벤처기업으로 흘러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벤처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인재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망 신산업 분야에 창업지원예산을 집중하고 지역별 창업클러스터도 신속히 구축하겠다"며 "연간 23만 개 수준의 기술창업을 2024년까지 30만 개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또 "인재와 자금 유입을 촉진하겠다"며 "우수한 인재 유치를 위해 스톡옵션의 세금 부담을 대폭 낮춰,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영권 부담없이 벤처 투자를 위한 환경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도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의 벤처기업 인수를 지원하는 기술혁신 M&A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며 "2000억 원 규모의 M&A 전용 펀드도 새롭게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성공 창업‧벤처인의 강연과 후배 창업‧벤처기업 간 대담을 통해 성공 노하우를 후배 기업인과 공유해 제2벤처붐의 지속적 확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또 "그 중심에 벤처기업인들이 있다"며 "20년 전, 1세대 벤처기업인들이 IT 강국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았고, 이제는 2세대 후배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제2벤처붐’은 규모와 질 양면에서 모두 첫 번째 벤처붐 보다 성숙하고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전에 비해 3만8000개로 늘어난 벤처기업수와 지난해 처음으로 4조원이 넘어선 벤처 투자 규모를 언급했다.

이날 행사는 성공 창업‧벤처인의 강연과 후배 창업‧벤처기업 간 대담을 통해 성공 노하우를 후배 기업인과 공유하고, 제2벤처붐의 지속적 확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안성우 직방대표, 박지웅 패스트트랙 아시아 대표, 김주윤 소셜벤처 등이 참석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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