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워치4 체지방률 재는데” 애플워치 신제품은 고작…
2021-08-31 19:41


애플워치7 예상 이미지 [출처=프론트페이지테크(FrontPageTech)]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억명 쓴다는 애플워치…신제품 볼 게 없다?”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워치 공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애플은 9월 중 언팩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7’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워치7에는 건강 관리와 관련된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크기가 커지고 둥근 모서리가 각지게 변하는 등 전반적인 외관 변화가 상당할 전망이다.

애플워치7 혈당·체온 측정 없다

3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워치7에 새롭게 추가되는 건강 관리 기능은 없다. 애플은 2018년 ‘애플워치4’에는 심전도(ECG) 센서와 낙상·추락 감지 가속도계를, 지난해 출시된 ‘애플워치6’에는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


애플워치7 예상 이미지 [출처=프론트페이지테크(FrontPageTech)]

당초 애플워치7에는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이 지원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열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체온 측정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두 기능 모두 애플워치7에 탑재되지 않는다. 업계는 2022년 출시될 애플워치8에서 해당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스마트워치의 건강 관리 기능에 대한 관심이 커진 탓에 애플워치7의 신기능 부재를 두고 ‘혁신’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워치3’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 탑재에 이어, 8월에 출시한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체성분’ 측정 기능을 넣어 큰 주목을 받았다. 기초 대사량, 체지방량, 골근격량, 체수분량을 15초 만에 체크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로 체성분을 측정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최근에는 100달러 이하 보급형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에도 심박수,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이 들어가는 추세다. 지난 3월 출시된 샤오미의 ‘미밴드6’는 피트니스 기능이 강조된 스마트밴드임에도 ▷심박수 모니터링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수면 추적(낮잠·REM 수면·호흡 품질 등) ▷여성 건강 추적 등 기능이 탑재됐다. 미밴드6의 국내 가격은 4만 9900원이다.

애플워치7 디자인 변화 예상…각진 모서리, 커진 화면

외관 디자인은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애플워치 케이스 크기가 기존 40㎜, 44㎜에서 41㎜와 45㎜로 1㎜ 가량 커진다. 베젤이 얇아져 화면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인치 디스플레이 탑재가 예상된다. 전작 애플워치6는 40㎜ 모델 1.57인치, 44㎜모델 1.7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둥그런 모서리 대신 아이폰12 시리즈와 유사한 ‘각진 모서리’로 전반적인 디자인도 변한다.

이밖에 ▷최신 웨어러블 프로세서 S7 탑재 ▷배터리 용량 개선 ▷초광대역(UWB) 탑재 등이 예상된다. 가격은 약 399달러로 시작, 지난해 출시된 애플워치6와 동일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애플워치6 출고가는 40㎜·GPS 모델 기준 53만 9000원부터 시작했다.


애플워치6 [애플 제공]

한편,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유지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28% 점유율을 차지, 1위를 수성했다. 그 뒤를 화웨이(9.3%), 삼성(7.6%), 아이무(6%), 가민(5.8%)이 잇는다. 애플워치를 실제 사용 중인 활성 사용자수는 처음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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