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4%’ 김두관 “외로워도 균형발전 외치는 사람 있어야”
2021-09-04 23:19


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대전)=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첫 격전지인 대전·충남에서 0.84%의 득표율을 얻은 김두관 후보가 “누군가는 지방을 위해, 분권을 위해, 균형발전을 위해 외롭지만 외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라며 균형발전을 다시 강조했다.

김 후보는 4일 오후 대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지역 합동연설회’ 결과 발표 직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너무 죄송하다”라며 “모든 것의 저의 부족이다. 제가 생각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명드리는데 기술적으로 미숙했고 시간적으로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전ᆞ충남 지역 경선에서 214표를 얻는 데 그치며 0.84%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김 후보는 “서울공화국 해체, 지방도 잘사는 나라의 꿈을 두 손에 꼭 쥐고 나아가겠다”고 남은 경선 일정을 앞두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싸워온 길이 아니다. 선거에 불리하고 표 얻기 어렵다는 걸 몰라서 (서울공화국 해체를) 주장하는게 아니다”라며 “저 아니면 외칠 사람이 없으니까. 누군가는 지방을 위해, 분권을 위해, 균형발전을 위해 외롭지만 외치는 사람이 있어야 하니까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김두관은 외롭지 않게 동지들과 어깨걸고 가겠다”라며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선에서 624표를 얻으며 2.44%의 득표율을 기록한 박용진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현장에서 제 목소리와 주장을 들으면 (박용진에게) 공감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라며 “국민들께 호소하고 제 열정을 담아내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6.67%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친 추미애 후보도 “경선 초반이기 때문에 좀 더 호소를 해야할 것 같다”라며 “진실이 힘을 갖고 승리하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가격리 탓에 불참한 정세균 후보 대신 소감 발표에 나선 조승래 의원은 “자체 분석으로 10% 내외의 득표율을 기대했지만, 거기에는 미치지 못 했다. 그러나 기존 여론조사보다는 높은 결과가 나와 절반의 목표를 달성했다”라며 “최선을 다 했고, 충남 시ᆞ도민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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