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종·충북 경선]김두관 “대들보까지 옮겨 신 행정수도 완성할 것”
2021-09-05 17:08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충북·세종 민주당 순회 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청주)=유오상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두 번째 지역 순회 경선지인 충북을 찾아 “신 행정수도 완성”을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직접 추진했던 김 후보는 “인테리어만 고치겠다는 후보들과 달리, 대들보까지 옮겨서 신 행정수도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라며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후보는 5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세종·충북 합동연설회에서 “나는 참여정부 행자부 장관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던 행정수도 이전의 첫 삽을 뜬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 자신의 주요 공약이었던 ‘서울 공화국 해체’를 가장 먼저 언급한 그는 “수도권 일극의 문화를 해체하는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으로 가는 길이라 굳게 믿는다”라며 “이제는 세종과 충북을 중심으로 충청 수도권 시대를 열어갈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에서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며 ‘공직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의혹만 제기되면 자신의 부모 마저도 몰랐다고 하는 뻔뻔함에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라며 “공직자 부정재산 조사만이 아니라 LH, KDI 등을 전수조사하여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하는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우리세대의 양극화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해법은 자산격차를 줄이는 것”이라며 “30만 명이 채 안되는 신생아에게 3000만원을 신탁해 성인이 되는 시기에 6000만원을 주는 ‘국민자산제’를 주창한다”고 했다.

충청 지역 공약과 관련해서는 “충북 오창에 2028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방사능가속기처럼, 다양한 산업을 육성해서 충북도가 대한민국의 경제DNA를 이끌어가도록 확실히 추진하겠다”라며 “세종, 충북을 대한민국의 산업,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