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패배 쇼크’ 이낙연 “나도 캠프도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2021-09-07 10:54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충북·세종 민주당 순회 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주말 충청지역 경선에서 연거푸 당한 완패에 이후 처음 기자들과 만나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경제부흥 비전 발표 기자회견에서 “다른 정책과 메시지도 미래지향적에 집중하겠다”며 “모든 분야와 계층 국민 직면한, 미래, 국가와 지방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중점적으로 말씀겠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은 물론 세종·충북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과반을 내어준 다음날인 지난 6일 이낙연 후보는 예정됐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그는 “지금부터 저의 정책적 고민은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 제가 이미 제시한 국가비전, 내삶을 지켜주는 나라, 그것을 위한 정책 신복지와 중산층 경제도, 사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것”이라며 “그 국가비전과 정책을 양극화 해소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했다, 특히 “양극화 해소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쓰겠다. 진보적 정책이든 보수적 정책이든 활용하겠다”며 “경쟁 후보 정책도 과감히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국가 미래 위해 저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정권 재창출이라고 믿는다”며 “그러나 지금 상태론 정권재창출을 낙관하기 어렵다. 정권재창출을 위해선 많은 결단이 필요하다. 우선 후보들과 당 지도부 결단도 필요하다. 저부터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 당원과 지지자들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충청권 권리당원의 절반 이상이 당의 대통룡 후보를 뽑는 가장 영광스러운 권리를 포기하셨다는 것은 마음에 걸린다”며 “그렇게 된 데는 저의 책임이 크다. 당 지도부도 깊게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투표 결과는 저에게 아픈 것이었다. 그 결과를 저는 겸허히 받아들이다”며 “저의 부족함이 무엇이었는지 깊게 고민하고 많은 말씀 들었다. 저의 부족함 채우고 잘못은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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