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전력〉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전력이 전력량계 원격검침 인프라(AMI) 공유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한전은 서울도시가스와 협업해 아파트 8개 단지를 대상으로 '전력·가스 AMI 데이터 제공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아파트 개별 세대에 설치된 한전의 AMI를 활용해 가스 사용량까지 검침하고, 이 데이터를 도시가스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AMI를 활용한 전기·가스 데이터 제공으로 고객은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아껴 쓸 수 있다. 또 가스 사업자는 한전의 AMI 인프라를 활용해 별도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한전은 전기·가스 데이터 제공 수수료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한전과 서울도시가스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이날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범사업 단지는 세대별 AMI가 설치돼 있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대상 아파트 192개 단지 14만5000세대 중 서울시에 있는 8개 단지 8000여세대로 선정했다.
양사는 AMI를 활용한 전력·가스 원격검침 및 데이터 제공 외에도 전기-가스 검침 데이터 및 고객자원 정보 상호 공유와 통신 기술 공동개발 및 관련 서비스 공동 발굴에도 협력키로 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2023년부터 사업 대상을 12개 지자체 14만호까지 지속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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