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25m 환상 중거리골…이강인 레알 상대로 데뷔골
2021-09-23 08:04


황의조가 자신의 시즌 3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보르도의 에이스 황의조(29)가 환상적인 25m 오른발 무회전슛으로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은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첫 선발출전해 데뷔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7라운드 원정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18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지난 19일 생테티엔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황의조는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팀 공격을 이끌엇다. 그러나 보르도는 몽펠리에와 3-3으로 비겼다.

황의조는 전반 8분 장 오나나의 프리킥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태에서 오른발 슛을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됐다.

전반 11분 몽펠리에의 발레르 제르맹에게 선제골을 내준 보르도는 전반 18분 아들리가 중원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 아크 바깥에서 25m짜리 오른발 중거리포를 때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왼쪽 상단 모서리로 향한 황의조의 슈팅을 막아낼 수 없었다.

황의조는 리그1 통산 21호골을 터뜨려 박주영(서울)이 보유한 아시아선수 역대 최고득점(25골)에 4골차로 다가섰다.

보르도는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돌파한 뒤 극적인 3-3 동점골을 터트렸다.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다. [AP]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은 리그 최강 레알 마드리드전에 시즌 첫 선발 출전해 데뷔골을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대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전반 3분)와 아센시오(전반 24분)의 연속골로 앞서나갔다. 마요르카가 밀리던 상황에서 이강인의 데뷔골이 나왔다. 이강인이 전반 25분 호페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달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왼발로 골문 왼쪽을 노려 감아찬 것이 쿠르투아의 손을 피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마요르카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강인은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지만 안정된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싱능력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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