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 대림·고덕역세권 등 9곳에 주택공급…사전청약도 확대”
2021-10-01 11:42


더불어민주당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조응천 의원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민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서울 구로구 대림역세권과 고덕역 더블역세권 등 서울과 수원 내 9곳 부지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후보지로 발굴·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에 '도심 내 주택 1만호 공급'을 추진해 국민이 체감하는 유효 물량을 신속히 확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는 1일 이같은 내용의 '서민·무주택자의 내집마련 지원을 위한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선정된 후보지는 서울 구로‧강동‧중랑‧관악 등 7곳과 수원 2곳 등 총 9곳 1만호다.

먼저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해있는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서측에 인접한 부지를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집약한 고밀복합공간으로 조성해 공동주택 약 14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인근에 동구로초등학교, 구로중학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해 교육여건이 우수하고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있어 주택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강동구 고덕역 더블역세권 인근(공무원아파트) 부지는 주거·상업·업무가 복합된 고밀공간으로 조성한다. 기존 700호의 공무원 임대 아파트를 재건축하면서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약 2200호 규모를 확보, 이 중 400호를 일반 국민에게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TF 측은 이곳이 고덕지구 내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지역인 만큼 인근 역세권과 연계해 지역 랜드마크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4400호 ▷강북구 번동중학교 인근 420호 ▷중랑구 상봉역 인근 620호 ▷관악구 구 봉천1·2역세권 650호 ▷수원 고색역 남측 1500호 ▷수원 권선구 113-1구역 730호 등이 후보지에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부지들은 내년 지구 지정을 거쳐 빠르면 2023년 하반기부터 사전청약을 시행할 예정이다.

TF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정부가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 협의를 거쳐 세부 사업계획 검토 후 구역계획 등을 확정해 주민 동의 확보 후 지구지정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주택공급 체감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지방공사 보유 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에 대한 사전청약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정부는 공공분양에서 추진 중인 사전청약 제도를 LH 보유 공공택지 민간 매각분, 공공주도 3080+물량으로 확대해 2024년 상반기까지 총 16.3만호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에 더해 각 지자체 공기업이 민간에 매각한 택지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하는 사업자에게도 LH 택지공급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TF는 입주 예정 물량을 사전에 공개하는 등 시기별, 지역별 주택공급 정보 공개 범위도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향후 3개월 간 입주예정 아파트를 공개 중인데, 앞으로는 향후 3년간 입주예정 물량을 지역별·시기별로 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에 제공해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주택공급확대 TF 단장을 맡고 있는 조응천 의원은 "주택공급 국민 체감도 제고를 주안점으로 두고 앞으로도 당정 공동으로 추진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후보지는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 협의 등을 신속히 완료하고 주민 동의도 구하는 등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당이 적극 지원하고 필요한 입법조치가 있다면 조속한 후속지원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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