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의 황소' 황희찬, 환상적인 멀티골로 뉴캐슬 격파
2021-10-03 08:14


황희찬이 뉴캐슬전 후반 자신의 두번째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EPL로 이적한 '황소' 황희찬(25)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희찬은 2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과 결승골을 책임지며 울버햄튼의 2-1 승리를 책임졌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전광석화처럼 파고들었고 히메네스의 날카로운 패스를 두차례 모두 골로 연결했다.

지난달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던 황희찬은 이후 정규리그 3경기 만에 시즌 2번째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첫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황희찬의 이런 맹활약은 시리아, 이란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덕에 홈 무득점 3연패를 끊어냈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 자리에 선 황희찬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가 이날은 황희찬 도우미로 나섰다. 전반 20분 히메네스가 침투패스를 찔러주자 황희찬이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빠르게 달려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반대편 골대에 꽂았다. 황희찬은 전반 40분에는 이적 후 첫 도움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을 돌파한 황희찬은 문전의 프란시스코 트린캉에게 패스를 내줬으나 왼발 논스톱 슈팅은 골대를 맞았고 전반 41분 뉴캐슬의 제프 헨드릭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황희찬이 뉴캐슬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후반 13분 히메네스가 찔러준 공을 잡은 황희찬이 빠르게 골지역 왼쪽으로 돌파,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려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후반 48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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