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고진영,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2위 “아쉽다”
2021-10-04 09:02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박인비와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을 공동 2위로 마쳤다. 공동선두로 나란히 최종라운드를 맞아 우승을 노렸던 박인비와 고진영은 한목소리로 "아쉽다"고 했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나란히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1타 모자란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14언더파까지 치고 나갔고, 세계랭킹 3위 박인비 역시 전반에 2타를 줄이면서 전반까지 고진영과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고진영이 보기만 1개를 적어내며 전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박인비도 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는 있었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선두에 1타 뒤진 상황에서 18번 홀을 시작했다. 박인비가 약 2m, 고진영은 그보다 조금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남겼지만 박인비의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비껴갔고, 고진영도 떨어뜨리지 못해 우승이 좌절됐다.

박인비는 "오늘 시작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 특히 퍼트도 안 떨어지고 샷도 흔들려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쉽다"며 "다음주 파운더스컵이 열리는데, 이전에 우승한 적이 있어 기대된다. 이번 주에 아쉬운 부분을 다음 주에 만회하고 싶다"며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고진영도 "오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쉽게 플레이했다. 이번 대회 후반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많이 느꼈는데, 남은 한 주 힘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버디만 8개를 기록한 부티에는 2019년 2월 ISPS 한다 빅오픈 이후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마지막 18번홀서 벙커샷 이글을 잡아낸 유소연과 김세영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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