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성남시의원 “유동규는 이재명 최측근…굉장히 안하무인”
2021-10-05 10:05


이기인 성남시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5일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화천대유 비리 의혹)과 관련, '키맨'으로 거론되는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의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 시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유 전 사장이 이 지사의 최측근인 점은 성남시청에서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지사가)평직원급 인물에게 대장동 같은 개발사업을 지휘할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대행을 맡긴다거나,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자리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 전 사장이 성남시의회에서 한 행동의 면면을 돌아보면 굉장히 안하무인격이었다"며 "이 지사의 최측근이었으니 그런 자신감을 갖지 않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시의원은 "이 지사의 부인과 유 전 사장의 부인은 같은 교회의 집사로 가깝게 활동했다는 게 보도를 통해 나오기도 했다"며 "공사 직원들에게 확인해보니 유 전 사장이 대놓고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했다더라. 이런 사람이 측근이 아니면 누가 측근이겠느냐"고 했다.

또 "(이 지사의)선거가 임박하면 직에서 나갔다가 이 지사가 당선되면 다시 들어오는 데 대해 지적을 받은 적도 있다"고도 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연합]

이 지사가 유 전 사장 측근설을 놓고 "한전 직원이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고 반응한 데 대해선 "본인이 유 전 사장을 한전 직원급으로 평가하는 것은 그를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처럼 묘사하는 꼬리 자르기"라며 "어떤 한전 직원이 회사를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느냐. 이 지사의 오른팔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의원은 유 전 사장의 개인 일탈일 가능성을 놓고는 "제가 겪은 유 전 사장은 그렇게 치밀하지 않았다"며 "수조원 규모의 개발을 혼자 추진하기에는 자질이나 역량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직접 겪어봐서 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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