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뻔뻔스럽다…‘대장동 비리’ 몰랐으면 허수아비”
2021-10-06 11:20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경남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대장동 (의혹을) 돌파하려고 하는 방법이 뻔뻔스럽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의혹) 관련 사실을 몰랐다면 허수아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지사의 ‘인사관리 책임’ 발언은) 말이 안 된다”며 “설계를 (이 지사) 본인이 했다. 인사관리가 아니고 비리관리, 비리설계, 뇌물설계”라고 주장했다. 이어 “1%의 지분을 가지고 50% 이상의 이익을 가져가는 비리구조는 시장의 묵인 하에는 불가능한 구조”라며 “전체적인 모든 문제를 시장이 몰랐다면 시장이 허수아비인 것이고 알았다면 공범”이라고 꼬집었다.

또, 홍 의원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이 지사의 측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측근이 아니더라도 (이 지사) 지시없이 어떻게 그런 짓을 했겠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가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 국민의힘에게 유리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이 지사가 (최종 후보가) 되면 대선하기는 우리가 수월할 것”이라며 “(이 지사는) 비리덩어리고 도덕적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의 대선 완주 여부에 상관없이 “이 지사가 후보가 되면 절대 사퇴 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으로서 (민주당과 이 지사가) 특검을 받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자기가 당당하고 떳떳하면 이렇게 악취가 진동하는 거대한 구조 악을 어떻게 방치하고 자기가 재임 중에 그 비리를 은폐했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하나”라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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