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0억 클럽' 실체 공개됐는데도…與, 적반하장도 유분수"
2021-10-07 07:48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화천대유 비리 의혹)을 놓고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역공에 나선 일을 놓고 7일 "국민의힘과 어떻게든 연관 지으려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반발했다.

앞서 민주당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화천대유 '50억 클럽'에 대해 공개된 인사들의 면면이 국민의힘에 가까운 인사들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에 구두논평을 내고 "실체가 만천하에 공개됐는데도 민주당이 정치적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50억 클럽'에는 당시 국민의당 소속의 박지원 국정원장이 추천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 취지의 의견을 낸 권순일 전 대법관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도 녹취록에 등장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의혹 규명을 위해선 특검이 답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 의지와 능력,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의심 받는 현 시점에서 특검만이 진실을 명백히 밝힐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설계는 제가 했다'고 발언한 이 지사는 어떤 설계를 했기에 '단군 이래 최악의 공익환수사업'이라는 오명을 듣게 된 것인지 특검을 통해 이실직고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청와대도 이번 사건에 대해 '엄중히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답한 만큼 특검을 통해 의혹의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법치 수호의 의지, 선거 중립의 의지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