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측 “민주, ‘李지키기’ 혈안…‘이재명뿐이당’ 당명 바꿔라”
2021-10-07 11:02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지키기에 혈안이 됐다며 “당명을 ‘이재명뿐이당’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롱했다.

원 전 지사 대선캠프의 박기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장동 게이트’가 ‘이재명 게이트’인 것이 점점 드러나자 민주당은 8일 예정되어있던 TV토론을 취소하며 이 지사 지키기에 나섰다. 함께 경선 중인 이낙연 후보 등은 가볍게 무시한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특검을 요구하는 피켓과 마스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국감을 파행시키며 이 지사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재명 사당’으로 퇴화하는 민주당을 보고 있자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아무리 권력에 눈이 멀었다지만 ‘부동산 부패세력의 두목’일지 모르는 사람이 당의 대선 후보가 된다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즉시 경선을 종료하고 이재명 경선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한 후 당명을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며 “그래야만 경선에 임하고 있는 다른 후보들이 덜 상처받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8일로 예정됐던 방송3사 주관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취소했다. 민주당 측은 “방송사와의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게 됐다”며 취소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대장동 의혹’으로 불리한 이 지사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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