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윤석열 기회 되면 전도 해보겠다…점은 종교 아니야”
2021-10-08 09:43


국민의힘 황교안 대선 경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무속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후보에 대해 “기회가 되면 전도 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황 후보는 7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윤 후보 논란과 관련해 “점보는 건 존중하지는 않죠”라고 묻자 “점은 종교가 아니고 무속신앙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진행자가 “청취자 중 한분이 ‘윤석열 후보에게 전도할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라고 묻는다”고 하자 “다른 분들의 신앙도 존중하고 제 신앙도 존중하는데 기독교 정신을 나누는 것을 선교, 전도라고 하고 그것을 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답했다.

황 후보는 “윤 후보는 법조 생활을 오래 했지만 문재인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다. 이런 부분은 평가해야 한다. 무도한 공격과 압력에 대해서 잘 버텨내고 대응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좋은 자원이고 이번이나 다음에도 여전히 기회가 있는 것이니까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대권주자 캠프에서는 세 차례 TV 토론 당시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적혀 있던 ‘王(왕)’자에 대한 미신, 부적 정치 등 조롱성 비난을 연일 퍼붓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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