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 2년 사이 34.5% 급락”
2021-10-08 10:15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이 2년 사이 34.5%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액은 2016년 1조3246억원, 2017년 1조3548억원, 2018년 1조3842억원, 2019년 1조4304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하락세에 직면했다. 지난해 1조466억원, 올해 1~8월 6260억원 등이었다. 특히 올해 매출액은 2019년 1~8월 매출액(9550억원)보다 34.5% 급락한 값이다.

2019년과 비교해 올해 매출액 감소가 가장 큰 휴게소는 기흥(복합)휴게소였다. 감소폭은 63.5%였다. 이어 옥천(서울)휴게소 59.1%, 추풍령(부산)휴게소 59.0%, 문막(인천)휴게소 58.7% 순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다만 이 휴게소들은 이 기간에 내부공사, 고속도로 노선공사 등이 있었다. 이들을 뺀 곳 가운데 매출 감소가 가장 큰 곳은 경산(서울)휴게소였다. 감소폭은 54.5%로 집계됐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지원 방안으로 임대료 면제·납부유예, 보증금 환급, 공공관리비용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송 의원은 “그간 33차례의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을 내놨으나 코로나19 확산은 막지 못한 채 휴게소 입점업체 등 자영업자들만 고통을 받고 있다”며 “입점업체에 대한 임대료 면제, 공공관리비용 지원 등 대책도 중요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