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 인생 가장 긴 100일”…홍준표 “깨끗한 제가 정권교체”
2021-10-08 13:44


국민의힘 대선 주자를 선출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윤석열(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 국민의힘은 TV토론회 등을 거쳐 다음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 순)이 8일 선출됐다.

이 네 사람은 다음달 5일 전당대회까지 본경선 레이스를 펼친다.

결선투표 없이 일반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 비율로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심기일전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노력하겠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것"이라며 "저는 ‘된 사람’이 아니라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100일"이라며 "지난 100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긴 100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낯선 정치권의 문법에 적응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것을 고백한다"며 "돌이켜보면 미숙한 점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지금 저 자신부터 성찰의 자세를 갖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깨끗한 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며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에게 꿈과 희망, 장년에게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아깝게 탈락한 네 명의 후보에게 격려와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모두 원팀이 돼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자"고 했다.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2차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연합]

유 전 의원은 "선수교체가 필요하다. 고평가된 거품주로는 간교하고 뻔뻔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길 수 없다"며 "의혹과 문제점투성이 후보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탄탄한 우량주, 도덕성과 정책 능력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제가 유일한 해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자 보도를 보면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이 이 지사를 이길 수 없다고 나왔다"며 "우물 안에서는 강해보이지만 치열한 전쟁터로 나가면 속수무책"이라고도 했다.

원 전 지사는 "이 지사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낼 것"이라며 "이제 원희룡의 시간이다. 준비된 후보,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또 "품격 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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