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野 ‘이재명 죽이기’ 할수록 내 청렴·실력만 드러나”
2021-10-09 16:3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 입장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9일 자신의 '안방'인 경기도에서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명운을 걸고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저의 청렴성과 실력, 그리고 실적만 더 드러낼 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선동과 거짓으로 잠시 혼란은 있을지언정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진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장동 관련해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는 '기득권 동맹'의 공격일 뿐이며, 오히려 '죽지 않기 위해 한 톨 먼지조차 경계하며 공직자의 사명을 다해왔던'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 후보는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라는 것, 이익 본 자가 범인이라는 것, 저 이재명이 도둑에 맞서 국리민복을 지켰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실"이라며 대장동 사건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역공도 이어갔다.

그는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 새벽"이라며 "일제 강점과 비극적 분단을 악용해 부당한 기득권을 누려온 부패세력의 귀환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대장동 사건을 고리로 이낙연 후보 캠프 및 그 지지자들과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을 의식한 듯 "최후대첩 승리를 위해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경기도민들을 향해 ▷무상교복 ▷청년기본소득 ▷전국민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 ▷공공산후조리원 ▷군복무청년상해보험 ▷어린이건강과일공급 ▷계곡정비 등 자신이 추진했던 정책을 언급하며 "경기도는 저 이재명을 유력대선후보로 키워주신 곳이자 이재명의 개혁정책이 실천되고 검증된 곳"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재명정부는 한반도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협력이 평화를 더 공고히 하는 선순환체계로서 ‘한반도평화경제’를 만들겠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산가족상봉과 고향방문이 재현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주권자인 도민의 권한으로 추진한 이 정책들은 경기도에서 검증됐고, 대한민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성남시장이 가진 작은 권한으로 성과를 냈더니 더 큰 일을 해보라며 경기도지사 소임을 주셨고,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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