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곽상도 아들 포르쉐 출석, 청년들 분노” 맹비난
2021-10-10 17:29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서 50억원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경찰 조사 후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돌아간 것을 두고 여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아반떼를 타는데 곽상도 의원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허위주장을 했고, 이를 언론이 공격적으로 보도했었다”며 “그런데 곽상도 의원 아들이 포르쉐를 타고 출석했다는데도 보도가 전혀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월급 200만∼300만원 받고 몸이 안좋아 퇴직하며 회사가 억지로 준 50억 원을 받은 갓 서른의 청년이다. 대단하다”며 “화천대유는 누구의 것인가”라고 물었다.

홍서윤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곽 의원의 이중적 태도에 청년들은 더욱 분노한다”며 “의원 아들 특혜 논란 속에서도 초호화 차량을 타고 조사를 받으러 간 자체가 청년이 느끼는 불공정함과 불합리함에 공감조차 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과거 자신의 발언과 특혜 논란 속에 있는 아들의 행동에는 정녕 부끄러움을 못 느끼나”라며 “아드님의 초호화 차량에 대해 지금이라도 한 말씀 해달라”고 했다.

지난 8일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는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곽씨가 포르쉐 차량 조수석에 타고 귀가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다.

곽 의원은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말이 있다”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특혜성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막상 포르쉐는 곽상도 아들이 타고 있었다”고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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