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빅4’, 광주서 첫 토론…“이재명 잡을 후보, 바로 나”
2021-10-11 18:58


원희룡(왼쪽부터),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호남권 합동토론회를 앞두고 주먹을 움켜쥐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2차 예비경선(컷오프)를 통과한 국민의힘 대선주자 ‘빅4’는 11일 광주에서 열린 본경선 첫 토론회에서 일제히 대장동 개발 특혜(화천대유)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저마다 자신을 “이재명 잡을 후보”라고 자부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광주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합동 토론회에서 “최근 성남 대장동 비리 사건의 주범인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의 후보가 됐다”며 “더 깨끗한 홍준표만이 이 지사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검사 시절 광주 조폭을 척결했던 솜씨로 나라를 어지럽히는 민생 비리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대장동 특혜 개발(화천대유) 의혹’을 거론하며 “지금 구속 수사돼야 할 사람이 집권여당의 후보가 됐다”며 “이 지사를 확실히 이겨서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역시 “어제 이 지사가 민주당 후보 됐다”며 “(이 지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비리와 관련해 부패의 꼭대기에 있든지 아니면 (유 전 본부장에게) 속고 무능한 가짜 능력자든지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의와 촛불정신을 중시하는 시민 여러분, 이런 후보가 민주당 후보라는 것에 대해 부끄럽지 않나”며 “깨끗한 힘, 원희룡이 바꾸겠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저는 오늘 5‧18 민주 묘지에서 국민 통합을 생각했다. 5‧18 정신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이라며 “20여년 전 국민통합이 있었기에 IMF를 극복했다. 가장 먼저 국민통합이 필요하다.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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