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이재명 잡는다며 공약 안봤나”…尹 “기억안나”, 洪 “본선서 보면 돼”
2021-10-11 19:31


원희룡(왼쪽부터),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호남권 합동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1일 광주에서 열린 본경선 첫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맞붙을 준비가 부족하다고 경쟁 후보들을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광주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합동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에게 “이재명 경기지사의 호남권 공약을 봤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전남 서부지역은 에너지, 광주는 인공지능(AI), 새만금 등등 자세하게 발표했다”며 “이 지사의 공약 중 우리당이 수용할 것과 차별화할 공약은 무엇인가”라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유 의원은 “보지 못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의 공약을 보긴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원 전 지사는 “전부 다 이재명을 압도할 후보라고 말하면서 호남에 오면서 이재명 후보의 공약도 안 읽었나”고 꼬집었다.

그러자 “내게 물어보라”며 답변을 자청한 홍준표 의원은 “이 지사는 워낙 황당하고 거짓말을 잘한다”며 “이 지사의 공약은 본선에 가서 보면 된다. 그것을 보고 익히는데 하루가 안 걸린다”고 받아쳤다.

홍 의원은 또, “이 지사의 공약은 별 고려할 필요가 없다”며 “본선에 가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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