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걸스·멜로망스·적재…저작권 투자 최다곡 톱3
2021-10-12 09:08


브레이브걸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 멜로망스의 ‘선물’, 적재의 ‘나란 같이 걸을래’가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의 최다 거래곡 톱3로 확인됐다.

12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곡은 ‘역주행의 아이콘’인 브레이브걸스 ‘롤린’으로 분석됐다.

지난 한달 간 마켓에서 ‘롤린’ 거래액은 25억3036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20억5731만원을 기록한 멜로망스의 ‘선물’, 3위는 17억695만원 거래액을 보인 적재의 ‘나랑 같이 걸을래’가 차지했다. 4위는 이무진 ‘담아갈게’가 16억5442만원, 5위는 백지영의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가 13억9799만원 가량 거래된 것으로 나타냈다.

세계 최초 음악 저작권 플랫폼이 뮤직카우에선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거래한다. 음악 저작재산권과 저작인접권에서 발생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구매 후에는 보유한 지분만큼 매월 저작권료를 받거나 주식과 유사하게 ‘주’단위로 자유롭게 거래도 가능해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현재 뮤직카우에서 거래 가능한 음원수는 920곡 이상이다.

뮤직카우는 2017년 9월 베타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지난 9월 기준 거래액 708억306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월 거래액 556억원을 기록, 전년도 연간 거래액(33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최고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한 번 높은 성과를 냈다.

누적 거래액도 상승세다. 베타 서비스를 론칭한 2017년 9월 7392만원에 불과했던 거래 규모는 각 해 년도 3분기 마감 기준 2018년 8억 5615만원, 2019년 30억 3507만원, 2020년 313억 8786만원으로 성장하다 2021년 9월 기준 2464억8263만원을 넘겼다. 10월 현재 기준으로 2500억원을 훌쩍 넘긴 상태다.

회원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15만4051명이었던 회원이 1년 사이에 55만6372명 증가해 2021년 9월 기준 71만423명으로 집계됐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핀테크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좋아하는 가수의 곡을 응원하고 이것이 곧 투자로도 이어지는 뮤직카우만의 서비스 모델이 새로운 문화금융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라며, “저작 재산권의 경우 원저작자 사후 70년간 발생한다는 점에서 평생 자산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특징까지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이 열띤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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