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보훈처장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 서훈 문제없다 판단"
2021-10-12 18:51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2021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12일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의 독립운동 서훈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김 회장 부친 고(故) 김근수 씨가 제출한 자필 공적서 2통의 필적이 다르다'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황 처장은 공훈 기록과 관련해 "당시에 조선의용대에 입소했고 광복군으로 활동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서훈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눈으로 볼 때 글자가 틀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시 저희가 판단했을 때는 대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글자체는 그렇게 깊이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훈처가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이관받은 김근수 씨의 자필 공적서 2통을 공개하고 "1966년 3월 공적서의 필체는 가로획이 힘있게 뻗어 있고, 1865년 11월 공적서의 필체는 획이 조심스럽게 그어져 있다"며 '가짜 광복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김 회장의 부친 김근수 선생과 모친 전월선 선생의 공적이 허위라는 주장이 일부 광복회원들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독립운동가 김근수 선생과 김 회장의 부친이 다른 인물이며, 전월선 선생은 실제 독립운동을 한 언니의 공적을 가로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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