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냉장고처럼?” 삼성 폴더블폰도 원하는 색상 ‘맞춤형 옷’ 입는다
2021-10-13 10:13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신제품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시리즈가 ‘맞춤형 옷’을 입는다. 자사의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 ‘비스포크’(BESPOKE)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다. 투톤 디자인의 갤럭시Z플립3가 ‘비스포크 가전’을 닮았다며 큰 인기를 끄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또 자신만의 개성 표출 욕구가 강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3일 전 세계 언론 및 파트너사 등에 온라인 초청장을 발송하고 오는 20일 한국시간 오후11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Samsung Galaxy Unpacked Part 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초청장에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소개한다”며 언팩 내용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초청장에는 검정, 파랑, 노랑, 분홍색상의 사각형 칩의 다양한 조합과 움직임을 표현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업계에선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Z3 시리즈에 ‘고객 맞춤형 색상’을 적용하겠다 밝힐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가전처럼 자신이 원하는 색상의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를 받아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갤럭시S21 FE(팬에디션)이 공개될 확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3일 전 세계 언론 및 파트너사 등에 온라인 초청장을 발송하고 오는 20일 한국시간 오후11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Samsung Galaxy Unpacked Part 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언팩 초청장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비스포크는 소비자가 직접 가전 제품 외판 색상이나 재질을 고를 수 있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를 말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 ‘프로젝트 프리즘’의 일환으로 2019년 6월 처음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주방 가전을 중심으로 적용하던 비스포크 브랜드를 전체 가전으로 확대하겠다 밝힌 바 있다. 젊은층에 큰 인기를 끌며 월 평균 5만대 가량 판매되는 비스포크의 디자인을 갤럭시Z3 시리즈에 적용해 폴더블폰 흥행을 가속화 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선 출시 직후 갤럭시Z플립3가 투톤 디자인의 삼성전자 맞춤형 고급가전 비스포크 디자인을 연상케 한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갤럭시Z플립3의 구매 고객 절반 이상인 54%도 MZ세대 소비자였다. 특히 2030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왼쪽)와 갤럭시Z플립3(오른쪽) [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 라인업인 갤럭시Z폴드3·플립3는 출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식 출시 39일만인 지난 4일 국내 누적판매 100만대도 돌파했다.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앞서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 날에만 27만대가 개통되며, 국내 스마트폰 개통 첫 날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는 약 92만명이 신청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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