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접종 완료자 사적 모임 확대, 정부에 건의할 것"
2021-10-13 11:18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본청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적모임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한시적 백신패스'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민주당의 이 같은 제안을 실제 적용할지 주목된다.

김성환 민주당 위드코로나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TF 회의를 열고 "모두가 공감하듯 지난 1년 8개월간 고강도 거리두기 정책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매우 크고 국민적 피로감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식당 카페 등 영업을 밤 10시에서 12시까지 늘리되 이 시간대에는 백신 접종자만 예외적으로 이용하는 방안 등을 한시적 백신패스의 예로 들었다.

이어 "종교시설, 스포츠관람, 실내문화체육 시설 등도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백신 접종 완료자의 참여 인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시적 백신패스 운영기간 동안 당과 정부는 거리두기 중심에서 치료 중심의 방역체계 전환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반영하는 등 국민의 일상회복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극복 과정 돌이켜보면 신중히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과감히 행동할 때가 옳을 때가 많았다"며 "코로나 일상회복 TF 역시 과감한 행동의 성과물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고 자평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코로나 백신접종이 이달 말 목표치인 70%를 달성할 예정이며, 중증·치명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런 추세에 맞춰 백신 인센티브 제도를 정비하고 의료대응 체계를 개선하는 등 새로운 방역 대책 마련해 국민의 일상회복 노력을 힘껏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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