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손 잡은 이언주 “김종인·안철수 ‘연결’에 역할하겠다”
2021-10-13 14:48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언주 전 의원은 13일 "홍 의원이 본선에 진출하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 연결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홍 의원 지지 선언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안 대표와 옛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서 함께 정치를 했다. 김 전 위원장과는 지난 2016년 총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대위 체제를 세웠을 때 그를 도운 바 있다. 김 전 위원장도 이 전 의원의 출판 기념회에 직접 참석할 만큼 사이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이어 "(홍 의원이)청년 부분에선 잘하고 있지만 여성 부분에는 취약하다"며 "20~40대의 젊은 여성들의 정서를 전달하고, 그러면서 지금 주로 20~40대 남성분들인 홍 의원의 열성 지지층과 조화할 수 있도록 조언을 많이 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학부모의 입장으로 그런 문제들도 볼 것"이라며 "사실 주변을 보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등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중 홍 의원을 유심히 보는 분이 굉장히 많다. 이런 분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를 조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 전 의원은 "홍 의원은 (대선)재수를 해서인지, 경험이 많아서인지 경쟁력이 있다"며 "지금부터는 (캠프 차원에서)지역 단위로 당원과의 만남·소통 등을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한다. 저도, 캠프 관계자들도 당원과의 만남을 많이 할 예정"이라며 "홍 의원이 우리 앞에 있는 대안 중 그나마 안심되는 후보 아니냐.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매우 좋은 분이지만 준비가 된 상황인지 아닌지는 냉철히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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