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행 ‘물거품’ 임효준, 中쇼트트랙 대표팀 단체사진엔 포함
2021-10-19 18:06


스포츠CN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단체 사진에 포착됐다.

19일 중국 스포츠CN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귀화한 올림픽 챔피언 임효준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임효준은 2019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표팀 동성 후배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다툼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자 지난해 6월 중국으로 귀화했다.

임효준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 귀화를 선택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항 때문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IOC는 국적을 바꿀 경우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지 3년이 돼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효준은 2019년 3월 10일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 출전했기 때문에 2022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엔 나설 수 없다.

예외적으로 중국올림픽위원회가 우리나라 대한체육회에 정식으로 출전을 요청하고, 이를 대한체육회와 IOC, ISU가 허락하면 가능하다. 하지만 중국올림픽위원회는 지난 15일이었던 올림픽 예비명단 접수 마감일까지 어떠한 요청도 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이 베이징올림픽 1차 선수명단 등록부터 한 뒤 대한체육회에 협조를 구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임효준은 일단 중국 국가대표로는 소집이 됐지만, 오는 21일 열리는 2021-22쇼트트랙 1차 월드컵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 매체는 "임효준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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