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행 싱가포르, 코로나 급속 확산에 병실 과부하 우려
2021-10-21 14:17


[AF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의료 시스템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 시행을 검토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 공동 위원장인 로렌스 웡은 “현 상황에서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웡에 따르면 현재 각 병원의 격리 병실 90%와 중환자실의 3분의 2 이상이 사용 중이다.

싱가포르는 지난 19일 역대 최다치인 3994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또 전날에도 386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사망자는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18명이 나왔다.

그러나 싱가포르 정부는 위드 코로나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이 대부분이어서 중환자 위주로 입원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의료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 19일부터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8개 국가에서 오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해 격리없이 입국을 진행하고 있다.

인구 545만명인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현재 84%를 넘겼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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