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이 개장을 앞두고 다양한 조명으로 꾸민 낙엽 은하수 길을 걷고 있다. [송파구 제공]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오색단풍이 물드는 가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2021 석촌호수‧송파둘레길 단풍낙엽축제(이하 단풍낙엽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단풍낙엽축제’는 석촌호수는 물론 50년 만에 개통된 송파둘레길 탄천길까지 무대를 확장해 송파구 전역에서 진행한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앞둔 점을 고려해 주민들이 밀집하지 않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혹은 워킹스루 방식으로 실시한다.
석촌호수에서는 다양한 조명과 포토존으로 낭만적인 가을의 정취를 만날 수 있다.
동호에는 입구에 설치된 아치형 조형물과 단풍낙엽 조명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산책로를 따라 고보조명과 네온아트로 만든 ‘단풍 힐링길’, ‘단풍 초롱길’, ‘단풍 낭만길’이 이어진다. 석촌호수를 산책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산책 포토월’, 은하수를 통과하는 듯 쏟아지는 별빛이 있는 ‘낙엽 은하수길’도 만날 수 있다.
서호에는 지난 20일 막을 내린 한성백제문화제 빛축제와 연계한 포토존이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구는 단풍낙엽축제 주무대를 송파둘레길로 확장해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전했다. 올해는 둘레길 코스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마련해 색다를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성내천길 아산병원 앞 단풍터널에는 레이저 조명이 단풍과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하고, 물빛광장 주변에는 낙엽을 활용한 아트전시, 낙엽사진관이 준비된다. 또, 코로나19로 소원했던 가족, 친척, 친구들에게 폴라로이드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전하는 ‘단풍 우체국’ 이벤트도 마련했다. 장지천길 메타세콰이아길은 그림자 포토존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탄천길에는 탄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이색 포토존들이 곳곳에 설치된다.
이번 축제에는 사단법인 송파구잠실관광특구협의회(회장 강태순)와 지역 대표기업인 롯데물산이 함께한다. 석촌호수 동호 일부데크를 활용해 협의회에서 포토존을 조성해 관내 명소인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가을풍경을 담아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롯데물산에서는 축제 개최 시기에 맞춰 롯데월드타워 전면에 단풍낙엽을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한다.
구는 10월 29일 오후 6시 30분 점등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서 경관 조명을 동시에 밝히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점등식은 송파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또한, 송파둘레길 명소에서 촬영한 뮤직 트레일 영상을 함께 송출해 축제의 시작을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주민들을 응원하고자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다가오는 가을, 비대면 중심으로 마련된 축제를 통해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는 주민들이 새로운 활력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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