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교황 방북하면, 평화 모멘텀"…교황 "초청장오면 기꺼이, 여러분은 형제"
2021-10-29 20:13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이탈리아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요청했다.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교황궁에서 배석자 없이 교황과의 면담을 진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 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 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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