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날치기 공부’…초임검사가 총장한다고 덤비는 꼴”
2021-11-01 11:43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일 경쟁 상대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국정에 대해선 '날치기 공부'를 한 게 확실하다"고 비판했다.

또 윤 전 총장 캠프로 간 정치인들을 겨냥해 "그쪽으로 가 있는 분들은 집에 갈 구태"라고 맹폭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놓고 이 같은 말로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초임 검사가 4개월간 날치기 공부를 한 후 검찰총장을 하겠다고 덤비는 것"이라며 "정치에 입문한 지 4개월째로, 아무것도 모르는 분야로 와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면 납득이 되느냐"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 캠프를 놓고 "벌써 집에 갔어야 할 구태 정치인(이 많다)"며 "그쪽으로 모인 전문가 대부분은 문재인 정권에 충성했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몰라도 되고, 전문가를 기용하면 된다는 식으로 (국정에) 임한다는 것은 쿠데타를 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고 한 말"이라며 "민주화 시대 대통령의 자세는 아니다. 대통령은 기본적 국정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G7 선진국 시대를 위한 정책대전환 종합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홍 의원은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사표를 낸 일을 놓고는 "합당을 하지 않고 가치 동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초쯤 안 대표와 만났다"고 밝힌 홍 의원은 "이번에는 (야권 주자가) 분리돼 대선 출마를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데 안 대표도 동의했다"며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대하듯, 세력 대 세력이 연대해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선 "온 나라가 빚투성이인데 이런 상황에서 곳간을 털어먹겠다고 하는 (재난지원금) 발상은 잘못됐다"며 "그렇게 (돈을) 푸는 것은 나라가 망조로 가는 길이다. 자유당 시대의 '고무신 선거'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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