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추가 재난지원금'이 금권선거? 野, 국민 고통 외면"
2021-11-01 14:1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전국민 추가 재난지원금 발언을 비판하는 야권을 향해 "정쟁만을 위한 반대로 국민께 피해를 전가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먼저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추가 재난지원금 발언을 두고 ‘금권선거’, ‘무분별한 현금 살포’라 비판했다"며 "그러나 그동안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소비를 진작시키고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가시적인 효과가 확인돼 반복해서 지급됐고, 국민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가계부채가 1800조를 돌파한 반면 국가부채는 1000조다. 올해 추가 국세 수입은 4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대기업 영업이익은 상반기 100조를 넘었다"며 "코로나로 인한 부담을 국민 개개인이 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정부가 여력이 된다면 최대한 많이 지급해 국민의 피해와 고통을 덜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국민의 고통과 피해에 대한 국가의 최소한의 지원이라는 주장이다.

한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과 범야권은 단순히 반대만을 위해 이재명 후보의 의도를 폄훼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힘은 보태지 못할망정 정쟁으로 이끌어가는 시도는 국민에게 피해를 떠넘길 뿐이며,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지원금의 효과를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대선 정책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고민이자 희망"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평가절하하기 전에 어떤 정책으로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희망을 주고 있는지 자문해보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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