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바지 벗겠다는 분이 무슨 품격을 말하는지"
2021-11-02 08:12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자 제9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유승민 후보가 일대일 맞수토론 리허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바지를 벗겠다는 분이 무슨 염치로 품격을 말하느냐"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도 품격이라는 단어를 쓰는가. 국민의힘 경선에선 '바지를 벗겠다'고 한 후보는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을 놓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후보다운 품격 있는 토론을 기다려보겠다"며 "비전과 정책은 제쳐두고 서로 '이재명 비방 전문가'만 표방해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

유 전 의원은 이에 "이 후보가 우리 당 경선에 대해 조롱과 비아냥을 퍼부었다"며 "부동산, 기본소득에 대해 품격 있는 정책 토론을 하자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소득 대 기본소득의 끝장 토론을 하자고 몇 번이나 얘기해도 꽁무니를 빼고 도망간 사람이 갑자기 큰소리를 치니 헛웃음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 개발비리 '대장동 게이트'로 수많은 성남 시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 장본인이 부동산으로 토론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기본주택을 무슨 부동산 정책이라고 내놓은 것이냐"고 따졌다.

또 "조금만 기다려라"며 "제가 후보가 돼 정책, 토론, 도덕성, 품격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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