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산투 경질한 토트넘…‘우승 청부사’ 콘테와 계약 초읽기
2021-11-02 09:46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과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이르면 2일(이하 현지시간) 콘테 전 인터밀란 감독과 계약을 마치고 감독 선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1년 6개월의 계약 기간을 제시했으며, 콘테 감독은 1일 영국 런던에 도착해 구단과 대면 협상에 나섰다. 토트넘은 5일 피테서(네덜란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를 치르는데, 이르면 이 경기서 콘테 감독이 토트넘 첫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전날 누누 산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올시즌 토트넘 감독에 선임된지 4개월 만이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4년간 잘 이끌던 산투 감독은 지난 6월 30일 토트넘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3연승을 이끌어 기대를 모은 산투 감독은 그러나 이후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하며 경질설에 휩싸였다.

특히 전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경기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한 게 결정적이었다. 토트넘은 현재 9위(승점 15)까지 처져 있다.

콘테 감독은 애초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2011∼2014년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이끌며 3차례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6-2017시즌엔 잉글랜드 첼시에 EPL 우승컵을 안겼다. 2019년부터 이끈 인터 밀란을 2020-2021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올려놓은 뒤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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