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달 중 내년 거취 결정…팔꿈치 수술 가능성도"
2021-11-06 12:20


지난달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SSG 공격 무사 1루 상황에서 SSG 추신수가 우중간 3루타를 치고 있다. 1루 주자 최지훈은 홈인. [연합]

추신수(39·SSG 랜더스)는 6일 내년 거취와 관련해 "다음 주에 미국으로 건너간다. 11월 중에는 내년 계획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족과 충분히 상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보낸 것에 대해선 "정말 행복했다"며 "종일 한국말로 편하게 대화하고, 더그아웃에서도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한 시즌이 끝나면 미련과 후회가 남았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올해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로 뛸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면서도 "미국에 머무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은 힘겨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 앞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에 미련이 남았고, SSG 선수들과 함께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현역 연장을 원하는 선수 추신수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은퇴한 버스터 포지(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예를 들며 "가족과 지내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아버지이자 남편 추신수'의 고민도 털어놨다.

추신수는 내년에 현역으로 뛰기로 하면, 바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추신수는 "왼쪽 팔꿈치 인대가 쓸 수 없을 정도다. 올해 외야 수비를 할 때 공을 20∼30m밖에 던지지 못했다"며 "선수로 뛰기로 결정하면 바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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