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을 찾아 사과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목포)=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인사들을 만나 "DJ 정신을 제대로 배우면 나라가 제대로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의 한 음식점에서 DJ계 인사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중도 실용주의, 화해와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서화합, 남북화해·협력을 실천했다"며 "인터넷 고속도로를 놓고 IT 강국도 건설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DJ계 인사가 윤 후보를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광래 목포민주동우회 고문은 윤 후보에게 "목포 방문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DJ를 모셨던 동지들이고, DJ 정신의 계승자들로 감사드린다. 윤 후보가 DJ의 화합과 포용 정신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달라"고 했다.
이 날 자리에는 이 고문과 임송본 목포시의회 의장, 문창부 의정동우회장, 김훈·한정훈·유재길·정수관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1박2일 간 호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다음 날에는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후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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