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예고된 일을 놓고 "진정성 있는 사죄가 아니라면 전파·인력·혈세 낭비는 멈추고 요소수나 확보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선에 앞서 지지율이 하락하니 팬미팅이 필요한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가채무 사상최대, 민생절규 외면, 편가르기 조장, 정치 방역, 부동산 문제, 오기로 국정 운영, 대북정책 실패, 삶의 질 하락, '대장동 게이트', 백신 부작용, 요소수 대란 등 국치(國恥)로 남을 실정 앞에 사죄가 먼저 아닌가"라며 "참으로 대단한 국민 기만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능, 무염치, 무책임의 끝판왕"이라며 "국민의 수치(羞恥)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21일 오후 7시10분부터 100분간 K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21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관련한 방역, 민생 경제를 주제로 국민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로 국민이 지친 만큼 대국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의 성공을 위한 국민의 의견을 구하는 자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서 정책 관련 질의응답을 하는 것은 2019년 11월19일 '국민과의 대화'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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