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익 전년比 ‘반토막’
2021-11-11 08:01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배경은 엔씨소프트 신작 게임 '리니지W'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9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8% 급감한 수준으로, 업계 컨센서스도 20% 이상 하회하는 수준이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06억원, 9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고, 순이익은 34.8% 줄었다.

이번 실적은 증권업계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와 비교해도 크게 부진하다. 당초 업계는 올해 엔씨소프트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606억원, 12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0.7%, 24.2% 낮은 성적을 거뒀다.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3370억원 ▷북미·유럽 276억원 ▷일본 277억원 ▷대만 675억원 ▷로열티 매출 408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 1503억원 ▷리니지2M 1579억원 ▷블레이드&소울2 2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91억원 ▷리니지2 250억원 ▷아이온 179억원 ▷블레이드&소울 104억원 ▷길드워2 192억원 등이다.

리니지M은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길드워2 매출은 신규 확장팩 출시 기대감으로 전분기 대비 20% 올랐다. 길드워2 영향으로 북미·유럽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상승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리니지W를 한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12개국에 출시했다. 리니지W는 출시 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내년 북미, 유럽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장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은 내달 2일 북미, 유럽, 러시아 등 글로벌 29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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