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서 '전기차 질주' …올해 첫 10만대 판매 돌파
2021-11-16 09:51


지난 1~10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지역에서 판매한 전기차가 1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코나 EV[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 국내외에서 전기차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처음으로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16일 양사의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10월 유럽 현지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10만4883대로 작년 같은 기간(7만3911대)보다 41.9% 늘었다.

현대차는 5만6637대를 판매해 작년(4만2563대)과 비교해 33.1% 늘었고, 기아는 4만8246대로 작년(3만1348대)보다 53.9% 증가했다.

유럽에서 양사의 전기차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최초다. 게다가 지난해 유럽에서 9만5917대를 판매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10개월 만에 10만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코나 EV와 니로 EV가 판매량을 주도했다. 코나 EV는 작년보다 9.7% 늘어난 3만6849대가 판매됐고, 니로 EV는 58.3% 증가한 3만8930대가 판매됐다.

특히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도 1만2219대가 팔려 1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는 2431대가 판매됐다.

그밖에 아이오닉 EV(7569대), 쏘울 EV(6885대) 등 기존 전기차 모델들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GV60과 내년 선보이게 될 아이오닉 6등 새로운 전용 전기차 모델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면서 판매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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