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연 9단-박창명 3단 국내 10번째 '바둑기사 커플' 탄생
2021-11-16 10:09


박창명 3단(왼쪽)과 조혜연 9단 부부.[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프로기사 조혜연(36) 9단과 박창명(30) 3단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19년부터 바둑아카데미(PBA)를 함께 운영하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간 이들은 박창명 3단의 프로포즈 이후 8일 만인 15일 혼인신고를 마치며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결혼식은 생략한 조혜연·박창명 커플은 삼성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조혜연·박창명 커플은 김영삼·현미진(2004년), 이상훈·하호정(2005년) 등에 이어 국내 10번째 프로기사 부부가 됐다. 2005년 중국기원 소속 웨량 6단과 화촉을 밝힌 권효진 7단의 한중 커플을 포함하면 11번째 기사 부부다.

1997년 제11회 여류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조혜연 9단은 2003년 9기 여류국수전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첫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우승 5회, 준우승 16회의 기록을 남겼다. 한국기원을 대표하는 여자기사 중 한 명인 조혜연 9단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9단으로 승단했다.

박창명 3단은 2014년 제133회 입단대회를 통과했으며 2020년 3단으로 승단했다. 특히 입단 8개월 만인 2014년 9월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 올라, 입단 후 최단기간 결승 진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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