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골대 불운’ 손흥민, 오늘 이라크전서는 터진다
2021-11-16 11:18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손흥민이 자신의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나자 땅을 치며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치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잇따른 골대 불운으로 땅을 쳤던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이 오늘은 반드시 터뜨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17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벤투호의 선봉장이다. 이미 ‘월드클래스’의 반열에 올라있는 데다 벤투호에서 가장 많은 A매치 95경기에 출전, 최다골인 29골을 기록 중으로 A매치 30호 골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중요한 순간 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시리아와 3차전에서 후반 43분 천금 같은 2-1 결승골을 넣었고, 이란과의 4차전 ‘지옥의 원정’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뽑아내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치른 5차전에서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슈팅 7개를 날렸지만 골대만 2번을 맞췄다. A매치 3경기 연속골은 결국 불발되는 아쉬움만 삼켰다.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3만여 관중 앞에서 연달아 득점에 실패하자 손흥민은 분에 겨운 듯 손바닥으로 그라운드를 연거푸 내려치기도 했다. 이 경기는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다시 골 사냥에 나서는 도하는 손흥민 개인에게도 특별한 장소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이 인도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 경기가 열린 장소가 바로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이다. 손흥민이 오늘 득점하면 A매치 30호골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이라크는 자국 사정으로 월드컵 예선 홈 경기를 도하에서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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