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김종인 ‘총괄’ 가능성 매우 높아…홍준표도 도움 줄 것”
2021-11-17 09:53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대외협력위원장)은 17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일이 당초 관측됐던 오는 20일 전을 넘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 선대위원장 등판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영입설은 실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선대위 구성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중순에 경선이 끝났으나 지금도 선대위를 구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조금 더 시간을 갖더라도 제대로 된 선대위를 출범해 교체 없이 내년 3월까지 밀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의 '원톱' 총괄 선대위원장 합류 가능성을 놓고는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김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를 놓고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김 전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경선 이전부터 교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전 대표는 상대 당에서 활동을 한 분"이라며 "그런 분이 우리 당 선대위에 합류하면 중도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 당내 일부 중진 의원들 사이의 '악연'에 대해선 "대의는 정권교체"라며 "사적으로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해도 윤 후보와 정권교체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뭉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7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

제3지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놓고는 "안 대표가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그런 분에게 '단일화를 곧 하자'고 말하는 것은 실례가 아닐까 한다"고 했다.

또 "이런 부분은 사실 당 중진들이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에둘러 표했다.

홍준표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아주 치열한 경선을 했으나 결국에는 결합했다"며 "홍 의원도 당을 지켜오고, 당에 대한 애정을 보여웠다. 궁극적으로는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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